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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나는 당신을 만나기 전부터 사랑했습니다 - 이태석 신부 이야기 몇 달전에 선배가 "이태석 신부님"에 대해 이야기 해줬다. 그때는 이태석 신부님 영화가 전국에서 소리없이 퍼져 나가는 시기였다. TV에서도 이태석 신부님 다큐를 했었는데, 이야기도 건성으로 듣고, 둘다 별 관심이 없이 지나쳤다. 갑자기 이태석 신부님 이야기가 궁금했다. 마침 "산 위의 신부님"이라는 박기호 신부님 이야기도 있고 해서, 두 권을 주문했다. 주문한 날 올 줄 알았는데 다음날 왔다. 모처럼 만에 야근으로 집에 새벽 3시 들어갔는데, 늦었지만 반가운 책이 있었다. 피곤하지만 그냥 잘 수 없어, 바람처럼 열어보았다. 한 번 열어보고 끝까지 갔다. 덮고 나서 편안한 마음으로 잠들었다. 아직 읽었다고 할 수 없다. 한 사람의 삶을 한 시간에 읽고 이해하고 받아들이겠는가? 그리스도교나 카톨릭이라는 시선.. 더보기
똑바로 일하라 : 성과는 일벌레를 좋아하지 않는다 똑바로 일하라 : 성과는 일벌레를 좋아하지 않는다제이슨 프라이드 12월 7일 다시 읽었다. 정말로 멋진 책이다. 한 장씩 넘길 때마다 가슴이 뛴다. 저자들은 책을 내기 전에 원고의 절반 정도를 덜어 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핵심만으로 가득찬 "성공한 IT" 잠언서 같은 느낌까지 난다. IT 전문가들이 쓴 책이지만, 전문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현재의 성공까지 이르게 한 여러 가지 경험들을 편하고 쉽게 이야기한다. 곰곰히 생각할 꺼리가 너무 많아 요약하기도 겁난다. 그래서 요약과 맛보기는 건너뛴다. 아마도 머리 속에서 한동안 맴돌듯 하다. 딱 하나만 소개한다. 내 마음 속에 꽂힌 말 한 마디. 당신에게 필요한 건 출구전략이 아니라 헌신전략! - 66쪽 그림 더보기
송숙자 박사의 자연치유 식이요법 송숙자 박사의 자연치유 식이요법송숙자, 오블리제:현미 채식으로 병을 고치는 길 글쓴이 송숙자 박사님의 삶은 특별하다. 종교와 학문이 결합한 경험으로 책을 내신 듯 하다. 이에 대해서는 책 앞 부분의 프롤로그에 자세히 써 두셨다. 나와는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지만, 책 내용마저 다른 무엇으로 돌리고 외면할 수 없을 정도로 진심이 담겨져 있다. 30년 넘게 건강상담실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환자들이 질병을 먹는 것으로 치유한 경험도 이채롭다. 곳곳에 나타나는 자연, 조화는 글쓴이의 종교적인 부분에서 나온 것으로 여겨진다. 다른 의사나 영양학자들은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하는데, 글쓴이는 생명, 자연, 조화가 바탕을 이룬다. 글쓴이와 종교적 믿음은 다르지만, 내용으로 자연과 조화가 맘에 들고 더 좋은.. 더보기
현미밥이 보약이다 현미밥이 보약이다최선혜 지음, 창: 가족의 질병을 치유하고 건강을 되살리는 현미의 놀라운 효능 지은이가 식품영양학 박사님이시다. 영양학자가 현미와 현미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현미의 효능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는 책이다. 현미에 대한 내용 뿐 아니라, 현미의 효능에 대한 설명도 있다. 다른 책과 다르게 다양한 현미로 만들수 있는 다양한 음식 요리법도 들어 있다. "우리 몸은 우리가 먹는 음식으로 이루어진다." 라는 말은 평범한 진리이다. 그 동안 전세계의 수많은 역학조사를 통해서 많은 질병의 원인이 밝혀졌다. 우리가 과거에 성인병이라고 불렀던 병들을 이제는 모두 생활습관병으로 부르고 있다. 가족의 식생활과 생활습관은 공통적인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 ... 병의 원인은 반드시 있다. 그런데 많은 사.. 더보기
조선왕들의 생로병사 조선왕들의 생로병사강영민 지음, 이가출판사: 역대 27대 왕들의 생로병사를 통해 조선을 바라본다 조선왕들의 삶과 죽음을 추적하는 재밌는 책이다. 조선왕조실록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지만, 글쓴이만 해낸 일이다. 글쓴이가 의사여서 가능한 일이었을까? 많은 의사가 있지만, 조선왕들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조선왕조실록과 글쓴이가 좋은 책이 나올수 있었으리라. 책 제목 그대로 27명의 조선시대 왕들의 삶과 죽음을 연구한 책이다. 그리고 왕들의 병이나 증상에 대해서 현대 의학으로 치료 가능한 방법을 설명해준다. 이름도 낯선 왕들이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고, 왕이라는 자리가 부러운 자리만은 아니라는 느낌에 놀란다. 천수를 누리고 떠난 왕이 영조 한 명 뿐인 듯하다. 모든 왕들이 아프고, 탈나고, 병과 함께.. 더보기
병 안 걸리는 식사법 현미밥채식 병 안 걸리는 식사법 현미밥채식 황성수(대구의료원 신경외과 의사) 지음 한 마디로 감동이다. 병 안걸리는 식사법, 편식으로 병을 고치는 이라는 책 앞면의 설명이 딱 들어맞는다. "현미채식다이어트" 책이 도착하기 전에 도서관에 빌려 읽은 책이다.읽자 마자 "현미밥"으로 안 바꿔야 하는 단 하나의 이유도 찾을 수 없어 곧바로 현미를 샀다.지금은 매일 도시락에 현미밥을 싸 가지고 다닌다.현미밥 때문인지, 먹는 음식을 주의하고 있어서인지,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어서 인지 2달만에 8Kg이나 빠졌다. 한 마디로 크게 아프지 않다면, 무조건 현미밥으로 바꾸기를 권하고 싶다. 글쓴이 황성수 박사님은 사십 세에 아주 우연한 기회에 일본인 치과 의사가 쓴 현미에 관한 글을 읽고 곧바로 현미밥을 드시기 시작했다고 한다. .. 더보기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 강신주라는 사람의 새로운 장자 이야기인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을 봤다. 실망이 크다. 실망의 가장 큰 원인은 강신주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장자"를 빌려서 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자신의 이야기를 위해서 장자뿐 아니라 서양의 철학자들을 마구잡이로 빌려왔다. 현학적이다. 칸트, 비트겐슈타인, 데카르트, 레비나스, 부르디외, 스피노자, 들뢰즈, 니체, 라캉, 알튀세르, 헤겔 인용한 철학자들 목록으로 보아, 글쓴이 강신주는 엄청난 독서와 공부를 했음에 틀림없다. 강신주 자신만의 이야기는 없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장자와 어울리는 강신주 본인의 이야기로 보인다. 115 쪽에서 [수영을 배우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데, 이상한 곳으로 빠지고 만다. 수영을 설명하려면 헤엄과 다른 점을 찾아.. 더보기
현미채식 다이어트 현미채식 다이어트 안재홍, 백운경 지음 이 책을 감수하신 황성수 박사님의 "병 안 걸리는 식사법, 현미밥채식" 소개가 있습니다. 현미와 현미의 효능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황성수 박사님의 책이 더 도움되실 것입니다.- 2013년 4월 8일 현미채식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운영했던 대단한 시도를 기록하고 알려준 책이지만, 한편으로 허술하고 너무 선언적이다. 좋은 이야기부터 해보자.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200명이 넘는 사람들과 함께한 기록이다. 이런 종류의 책은 없었다. 현미에 대한 정리가 깔끔하다. 이 책 한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현미채식 다이어트 6대 준비사항도 마음에 든다.성공할 수 있다고 믿기 자신의 몸 상태 체크하기 냉장고부터 다이어트 시키기 체중계 구입하기 예쁜 도시락 구입하기 주변에 알.. 더보기
사장의 일 - 하마구치 다카노리 사장의 일 하마구치 다카노리 모든 책임과 정면 승부할 각오가 되어 있는 사장에게 바치는 책 "눈이 내리는 것도 내 책임이다"는 글귀가 마음에 들어 고른 책이다. 세상의 사장님들 뿐이 아니라 사람이라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많은 핑계와 변명을 만들어 낸다. 글쓴이는 사람이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자연현상인 눈 내리 것도 "사장"이 책임지라고 말한다.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는 속담이 괜히 전해오는 것은 아니다. 핑계가 그 자리를 벗어나게 해주지만, 작은 핑계는 눈덩어리처럼 불어난다. 많은 사장들은 성공이 자신 때문이라고 과신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실패는 내가 아닌 다른 어떤 것때문이라고 둘러댄다. 글쓴이는 따끔하게 말한다. 성공했는가, 아니면 성공해버렸는가? 이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흘러야 알 수 있다.. 더보기
의사는 수술 받지 않는다. 단정적이면서도 도발적인 제목.과연 세상의 모든 의사들이 수술 받지 않을까? 책 내용은 도발적이지 않다. 병과 의사, 병원이라는 소재로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글쓴이의 이력을 보다 보니 참 독특하다. 아프리카 케냐에서 의료활동도 하고, 편안하게(!) 의대 교수를 해도 될텐데, 인도의 고대의학인 아유르베다를 공부하고, 글로벌 제약사에 근무하기도 하고, 의료의 진정성과 건전성 회복을 위한 비영리 단체 '포럼제로 Forum Zero'를 경성하여 활동중이니, 글쓴이의 이력에서 공통점은 '의사" 뿐 인듯하다. 글쓴이의 글은 어렵지 않다. 누구나 쉽게 읽을 만하다. 게다가 인용되는 글귀나 책들이 오랜 기간 독서를 해왔다는 느낌을 준다. 책 중간에는 "공산당 선언"마저 패러디 한다. 뭐니뭐니 해도 의료와 사회 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