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치매
: 머리를 쓰지 않는 똑똑한 바보들
만프레드 슈피처, 북로드
위키노믹스의 저자 "돈 탭스코드"가 지은 "디지털 네이티브"라는 책이 있었다. 디지털로 생각하고 공부하고 소통하는 "역사상 가장 똑똑한 세대가 움직이는 새로운 세상"이라는 디지털 세계에 대한 찬사로 가득찬 책이다. 디지털 네이티브를 읽는 동안 너무나 불편했다. 근거도 부족하고, 일방적인 주장들로 가득차 있었다. 디지털 네이티브의 목차 중에 "넷세대가 미래를 바꿀 것이다"처럼 우리는 신기술이 "미래"를 바꿔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면서 디지털에 중독되어 가고 있다.
"디지털 치매"와 같은 책들이 천천히 쏟아져 나오고 있다. "멍 때려라", EBS의 "검색보다 사색입니다" 같은 프로그램도 같은 흐름에 있다.
책 소개에 나왔듯이 2014년도 부터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한다고 한다.
난 반대한다.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반대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해야 하는데, 힘이 없다.
"디지털 = 첨단 --> 학습능력 향상" 이라는 막연한 기대와 희망을 깨야 한다.
'디지털 치매'란 디지털 기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뇌 기능이 손상되어 어느 순간부터 인지 기능을 상실하는 치매의 일종을 일컫는 말이다.《디지털 치매》는 독일의 유명 뇌의학자가 방대한 분량의 자료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의료인과 교육자, 정치인뿐 아니라 일반인이 이 병의 실체를 정확히 이해하고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쓴 책이다.
가장 효과적인 두뇌 조깅은 그냥 조깅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각종 디지털 매체의 공격으로부터 나와 가족의 뇌를 보호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제시된 ‘평생에 걸친 뇌의 형성’이란 도표에 따르면 가능한 한 영상매체, 비디오 및 컴퓨터 게임, 지속적인 온라인, 멀티태스킹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이것들은 연령별로 언어 발달 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학교문제, 잘못된 식습관, 중독과 수면부족과 과체중, 실업과 질병, 우울증과 치매를 낳는다. 그 대신 2개 국어를 배우고 세상에 나아가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면서 세상을 배우며, 음악과 스포츠 활동을 하고, 가족이나 친구들을 통해 유대감 있고 의미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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