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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걷기 예찬 - 동네 뜸방에서 일어난 기적 [동의보감]에는 걷기를 예찬한 대목이 나온다. 약보(藥補)보다 식보(食補) 식보보다 행보(行補) 좋은 약보다는 잘 먹는 것이, 잘 먹는 것보다는 많이 걷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는 얘기다.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가 뛰어야 할 일은 그리 많지 않다.뛰지 않으면 남보다 뒤처진다는 생각 때문에 일단 뛰고 보는 것이다.에스컬레이터를 타고서도 뛰어올라갈 만큼 바쁜 사람들.지하철을 놓치지 않으려고, 지각을 면하기 위해 당신은 뛰어야 한다.그러나 그건 변명이다. 당신이 지각을 하는 것은 뛰지 않아서가 아니라 아침에 늦게 일어났기 때문이다.죽을 힘을 다해 에스컬레이터를 뛰어오르고, 지하철 문이 닫히기 직전 가까스로 올라타는 순간, 당신은 중요한 한 가지를 잃어버린 것이다.그것은 바로 여유다. 하루를 준비하는 생각의 여유 .. 더보기
멍 때려라: 뇌가 휴식하고 재정비하는 하는 바로 그 시간 뇌가 휴식하고 재정비하는 하는 바로 그 시간 멍 때려라! 온라인 서점에서 발견하고, 괜찮은 책일까 하고 교보문고에 가서 훓어봤다. 괜찮다.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을 했으니, 2-3주 기다리면 도착하겠지. 전문가의 함정에 빠지면 안되지만, 글쓴이가 정신건강학 전문의이자 교수님이신 분의 나름 깊이와 임상 경험도 충분다고 느껴진다. 목차를 살펴보면 그냥 책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구성이 알차다는 느낌을 받는다. 아래는 책소개:머리는 비울수록 똑똑해지고, 생각은 버릴수록 채워진다. 인간의 뇌는 휴식을 통해 정보와 경험을 정리하고 기억을 축적하는 숙고의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이때 스스로 불필요한 정보는 과감하게 삭제하여 새로운 생각을 채울 수 있는 여백을 만든다. 실제로 뇌가 휴식을 취하는 순간, 속된 말로 .. 더보기